서쪽으로 금강산과 설악산을 이어주는 향로봉 줄기와 남쪽으로 마산봉에서 신선봉을 거쳐 미시령까지 늘어선 백두대간 능선은 4계절각기 다른 모습으로 산세가 웅장함을 자랑하고, 발길이 닿지않아 태고의 신비가 그대로 보존된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은 백두대간의 남한쪽 북단이다. 대표적인 등산로는 마산봉 - 신선봉 - 미시령 코스이다.
마산(馬山 1,052m)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진부령에서 향로봉(1,296m) 넘어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연봉이 어슴푸레하게 보인다.
신선봉은 백두대간 종주 등산로에서 약간 동쪽으로 벗어나 있는 봉우리이며, 너덜이 깔린 신선봉 정상에 서면 동해와 신평벌, 설악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행 들머리에서 마산까지는 알프스리조트(콘도미니엄) 뒷편과 안흘리를 거쳐 오르는 2가지 코스가 있다.
마산은 남동쪽으로 신선봉,미시령,황철봉,마등령으로 이어져 백두 대 간을 이룬다. 마산봉 정상에서면 백도대간을 종주했던 각 산악회의 표지기가 즐비하다. 헬기장 약간 아래 이 구간에서 유일한 샘이있는데, 최근 샘을 이용하기가 어려워 식수를 별도로 준비 하는 것이 좋다.
병풍바위를 지나서는 내리막의 잡목숲인데 가을철 풍광이 절경이다. 봉우리 하나를 넘고 너덜지대의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샛고개라고도 부른는 대간령이다.
과거 영동과 영서를 이어주는 길목이던 대간령에서는 옛 주막터로 보이는 돌담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신선봉가지는 3개의 봉우리를 힘들게 넘어서야 한다. 신선봉은 주릉에서 동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다.
신선봉에서 상봉(1,239m)까지는 암릉과 너덜이 자주 이어지고 상봉을 넘으면 미시령 휴게소까지 내리막길이다.
※ 등산코스 : 마산봉-(3시간)-대간령-(2시간)-신선봉-(20분)-화암재-(40분)-상봉 - (1시간30분)- 미시령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