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어 오봉리라 불린다는 작은 마을의 옛 이름이 왕곡마을이다. 왕곡마을은 전통건조물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가옥의 개보수가 불가하여 전통가옥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전통가옥마을이다.
14세기경 강릉함씨, 강릉최씨가 용궁김씨와 함께 이 마을에 들어와 집성촌을 형성하고 있으며 인접하고 있는 구성리에 기와 굽는 장소가 있어 기와집을 짓고 살았다 한다. 지금도 본 마을에는 19세기를 전후하여 건립된 북방식 전통한옥 21동이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밀집 보존되어 마을의 전통을 지녀온 곳으로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5개의 봉우리로 인하여 6.25동란 중에 신기하게도 폭격한번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왕곡마을 가옥들의 굴뚝 위에는 항아리가 얹어져 있다. 이는 마을에 우물이 없는데 마을의 생긴 모양이 배의 모양이라 우물을 파면 마을이 망한다는 전설 때문이라고 하며, 예부터 내려오는 전통이기에 지금도 그대로 지키고 있다고 한다.
※ 왕곡마을에서 1박. 전통가옥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자.